민주화라는 꽃을 피우리라고 기대했던 1980년 ‘서울의 봄’이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의 군홧발에 짓밟히자 나는 동아일보사에 복직하겠다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걸핏하면 집으로 찾아오는 ‘기관원’의 얼굴 보기도 지겨웠고, 박정희 뺨치는 전두환 일파의 폭거는 ‘유신의 연장&rsq